안산시가 11월 한달간 시민 1천51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시민 만족도’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수돗물의 신뢰도에 대해 응답자의 78.8%가 식수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식수로 어떤 물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묻자 수돗물을 선택한 응답자는 고작 2.9%에 그쳐 신뢰도 결과와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대신 정수기로 거른 물(43.9%)이나 끊인 수돗물(34.3%), 약수(12.1%), 생수(5.5%)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응답이 많아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줄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수돗물을 식수로 꺼리는 이유로는 소독약 냄새(47.8%), 녹물(14.5%), 모래 등 이물질(4.0%), 악취(3.2%) 등을 꼽았다. 이같은 이유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선 노후관 교체(35.6%), 상수원 오염방지(32.4%)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수도요금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적당하다(64%)는 의견과 많았고 상수도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87.3%)는 응답도 매우 높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후관의 적정한 교체, 수질검사 강화, 소독약 냄새 최소화 등 수돗물의 신뢰성을 높이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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