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판매업체의 부당상술에 속아 물품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당한 고교 졸업예정자들의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L모양은 토익공부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고 교실을 방문한 판매원에게 36만원을 주고 교재를 신청했다가 뒤늦게 취소하려 했지만 방법을 알지못해 상담을 신청했다.
C모양은 길거리에서 피부테스트를 해준다는 말을 듣고 판매원을 따라갔다가 건강식품과 영양크림을 50여만원을 주고 충동구매 했는데 이를 취소하려면 납입금의 80%를 배상해야 한다는 계약서까지 작성해 고민에 빠져있다.
이처럼 고교 졸업예정자들을 노리는 악덕상술로는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나 사은품 제공을 미끼로 화장품, 건강식품 판매 △교실 등에서 어학교재, 자격증교재 판매 △전화를 통한 영어잡지 장기구독 권유 등이 대표적이다.
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설문조사나 사은품을 주겠다는 상술에 속지말고 전화를 통한 충동구매에 주의해야 한다”며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살때는 신뢰있는 업체를 이용하고 물품구매를 해약할 때는 내용증명 등을 발송해 통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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