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녹색소비자연대(이하 안산녹소연)가 안산지역 관공서 및 공공기관 50곳의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산업자원부가 제시하고 있는 겨울철 실내 온도 18℃~20℃를 지키고 있는 곳이 2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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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녹소연은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안산지역 관공서 및 공공기관 50곳의 실내온도를 측정한 결과 18℃미만인 곳이 7곳, 18℃~20℃를 준수한 곳은 13개소인 반면 21℃와 22℃인곳이 각각 10곳 등 전체 60% 이상이 적정온도를 준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록우체국은 25℃를 나타냈으며, 원곡파출소는 무려 27℃를 기록해 적정 난방온도와 7℃ 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에너지 사용 관리지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산녹소연 유미화 사무처장은 “1℃의 실내온도를 낮추면 1,548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실내온도를 높이는 대신 내복을 착용하고 온도계를 부착하는 등 공공기관이 먼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구체적 실천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관공서에서 18℃를 유지해 에너지수요를 줄이기 위한 사회 분위기를 형성되길 바란다”며 “관공서 등에서 먼저 모범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홍보효과를 증대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산녹소연은 이번에 조사했던 기관을 상대로 여름철에도 실내온도를 조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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