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주인공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젊음의 나래로 활짝 폈다.



경일고등학교(교장 윤동섭)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하나되는 질서 다양한 솜씨」를 주제로 교내축제인 제9회 땟골제를 갖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간 전 경일인의 화합을 다졌다.



이 학교 관악대의 멋진 마칭퍼레이드로 막이오른 땟골제는 길거리 농구와 축구 씨름 등 몸을 부대끼는 경기를 통해 학교사랑 급우사랑의 믿음을 쌓았다.



땀과 정성으로 빚어낸 작품전시회도 경일인을 한가족으로 묶어 세웠다. 수예 디자인 디지털 에니메이션 종이접기 등 동아리활동에서 배운 솜씨가 200여점의 작품으로 빛을 냈다. 힙합댄스와 한국무용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등 다채로운 특활발표회는 풋풋한 문화예술공연으로 젊음의 열정이 곁들여 가을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예술적 감각이 빛난 특활발표회와 가요한마당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과 무용 연주공연으로 세대의 벽을 허물었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천여명이 물왕저수지까지 약 10Km를 한마음으로 달린 「경일마라톤」은 경일인의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감성을 확인시키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학생들이 축제기간동안 알뜰시장을 열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자 학부모들도 먹거리 장터를 마련해 이웃사랑의 따스한 애정을 보탰다.



윤동섭 교장은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어우르고 내일을 당당히 준비해가는 경일인과 지역주민간 화합을 다지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땟골제를 평가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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