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최근 반월동을 제외한 관내 21개 동 1천290명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동기능 전환여부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9%에 그쳤다. 동에서 시로 이관된 업무조차 모르는 경우도 43%나 됐고 동기능전환 이후 주민자치센터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느낌도 비슷하거나(24%) 오히려 나빠졌다(17%)는 응답자가 여전히 많아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특히 각 주민자치센터별로 운영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는 83%로 높았지만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단 5%에 그쳐 이후 홍보강화와 참여방안 마련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자치센터의 시설과 프로그램 수강료에 대해선 만족도가 각각 67% 81%로 다소 높게 나왔으며 체육문화활동(53%)과 인터넷(26%) 방과후교실(8%)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평생교육(33%)과 문화여가(30%) 복지(19%)분야 등에서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았다.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이 무려 74%에 이르고 있어 동별 자치운영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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