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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여성노동자들이 2007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문화제를 개최하고 차별과 설움으로 점철된 여성노동자의 한을 날려버렸다.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올해로 제정된 지 99주년이 된다. 세계 여성의 날은 1857년 뉴욕시의 섬유·의류 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작업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가두시위을 벌여,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고, 1908년에는 수천 명의 미국 봉제산업 여성노동자들이 미성년자 노동금지와 여성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해 독일의 노동운동가 클라라 케트킨이 제창해 1910년 제정됐다. 이후 1975년 유엔에 의해 공식 지정됐다.
한국에서는 1985년부터 '한국여성대회'를 시작해 이 날을 기념해오고 있다.
2007년 대한민국의 여성노동자들의 화두는 차별과 빈곤으로 대변된다.
일하는 여성 10명중 7명이 비정규직으로 노동시장에서 차별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고, 특히 여성가구주의 빈곤 비율이 21%에 다다르고 있다는게 여성계의 주장이다.
이는 7%인 남성가구중의 비해 빈곤위험이 3배가 높은 수치이다.
또한 여성가구주 3명 중 1명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여성의 빈곤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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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안산여성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노동자는 현장발언을 통해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물려줄건 가난밖에 없다”며 여성빈곤을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빈곤을 해결하겠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최저생계비 인상 등 실질적인 정책을 생산하라”며 여성노동자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3·8 안산여성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비정규직 보호법안 후속조치 마련 ▶모성보호대책 마련 ▶여성노동 외주화 방지대책 마련 ▶돌봄노동자등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 ▶최저임금 현실화와 여성고용차별 철폐등을 요구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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