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안산을지구당(준)의 안산시 업무추진비(판공비) 공개요구와 관련 안산시는 19일 2001년 업무추진비로 6억3천4백60만원을 편성해 이 가운데 지난 9월까지 4억2천5백93만2천원을 써 집행률이 67.1%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판공비 집행내역만을 밝혔을뿐 이에따른 영수증 사본 등 관련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일단 시 정보공개 자료가 세분화되지 못했다고 보고 이의신청을 거쳐 판공비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역별로는 시장의 경우 기관운영 판공비로 7천2백만원 중 9월까지 5천5백여만원 시책추진 판공비는 1억2천4백80만원 중 9천1백여만원을 사용해 집행율은 각각 76.6%와 72.9%에 이른다. 부시장은 기관운영 판공비로 4천여만원(편성액 5천1백만원) 시책추진비로 2천4백여만원(편성액 4천60만원)을 사용해 집행율은 각각 79.4%와 59.8%를 보였다. 국.과.동장은 기관운영비와 시책추진비로 각각 9천8백여만원과 1억1천6백여만원을 집행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내역이 단순집행 내역만 있을뿐 세부항목이 누락돼 이에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한후 판공비 공개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안양 울산 평택시 등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자체를 상대로 판공비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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