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및 공사업체에 따르면 보건소 신축공사는 지난해 3월22일부터 올 9월29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주)서영이 75억8천9백여만원에 낙찰 받아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당초 공사기간보다 1개월 정도 지난 23일 현재 전체공정률은 97%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시공업체에 물리기로 하고 서류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공기지연으로 인한 지체보상금은 하루 약 550만원으로 1개월 정도로 볼 때 1억5천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공사업체는 시의 지체보상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법적인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가건물이 철거 안돼 착공시기가 50여일 늦어진데다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기지연과 동절기 공사 등으로 공기지연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또 『계약을 하면서 공기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절대공기는 450여일이 돼야하며 이 문제와 관련 변호사와 재경부 등의 질의에서 정당하다고 회신 받았다』고 말하고 『만약 시에서 지체보상금을 물리면 법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부수급 등 공기지연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공기지연과는 무관하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지체보상금 절차를 밝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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