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제12회 성호문화제가 26~28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올림픽기념관, 성호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행사일정 표 참조>

성호문화제는 안산 첨성촌(현 일동)에서 일생을 학문에 정진하다 83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 뒤 향리에 묻힌 성호 이익선생의 실학사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학술행사와 전통 문화예술, 전시공연, 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25일 개막전야제인 제9회 안산경기민요합창단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26일 이익선생 숭모제, 성호 학술대회, 글짓기백일장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진다.
27일엔 성호 사생대회,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삼두회 장터가 열리고 28일엔 전국 규모의 청소년국악경연대회와 성호 서예백일장이 개최된다.

특히 성호공원에서 열리는 ‘삼두회(三豆會) 장터’는 이익선생이 가난한 백성들에게 유용한 양식이 되는 ‘콩(豆)’을 알리기 위해 가까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결성했던 모임 ‘삼두회’의 애민(愛民)사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콩을 재료로 하는 먹거리를 맛보고 맷돌을 이용해 직접 콩을 갈아볼 수 있다.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에선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79호 박해일 선생의 발탈공연과 와리풍물놀이, 은율탈춤(중요무형문화재 61호), 무예 24기의 공연이 선보인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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