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도사’, ‘부채질을 하면 금은보화가 생기는 요술부채’. 유난히도 우리나라에는 부채와 관련된 동화나 민담이 자주 등장한다.

그도 그럴것이 ‘부채’는 선비들의 품위를 높여주었던 역할과 조상들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효자물건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의 역사와 함께 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채에 장식미(美)를 감상 할 수 있는 산내 이정여의 제 4회 개인전 ‘들꽃향기 부채전’이 안산단원전시관 제1관에서 11일까지 열린다.

또한 안산단원문인화회 회원들<사진>의 아름다운 부채전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안산단원문인화회 이정여 회장은 “산업의 발달로 자연의 바람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부채의 미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 작품의 소재를 부채로 선택했다”며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느낌을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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