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10월 '안산시의 행복도 및 경쟁력' 을 위해 안산1대학 산학협력단(연구책임 사회복지학과 김상곤 교수)에 조사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년 초에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이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조사의뢰해 발표한 ‘세계 10대 도시 행복도 및 경쟁력’과 동일한 내용으로 조사한 것으로 안산시가 안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의 세계 10대 도시 행복도 조사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안산시의 행복도는 서울시의 행복도(63.64)보다 조금 높은 64.67로 조사되어 안산시민이 서울시민 보다 조금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건강, 가정소득, 그리고 복지정책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안산시의 행복도는 서울시와 함께 세계 10대 도시 평균 행복도(73.17) 보다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경제(직업선택 기회, 물가)와 ▲복지(복지제도, 양육시설, 소외계층 보호시설, 보건·복지환경) ▲생태환경(수돗물, 공기오염) ▲공동체생활(이웃주민들과의 교류, 봉사활동) 등의 영역에서는 서울시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 행정(정보접근, 민원수행, 행정의 투명성)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서울시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화교육(여가공간, 관광명소), ▲안전(밤거리 안전, 교통사고, 재해 등의 위험) ▲생활환경(교통, 이웃간 교류공간, 생활편의시설) ▲건강 등에서는 서울시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안산시가 시민의 행복도 향상을 위해서는 이러한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항목별 조사내용도 행복도와 같이 세계 10대 도시와의 비교에 있어서는 안산시와 서울시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동별, 성별, 연령별 층화에 따라 인구비례로 무작위 추출한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원들이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것으로 경제, 문화·교육, 복지, 안전, 생태환경, 생활환경, 도시행정, 공동체생활의 만족도와 개인의 건강상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주관적 행복도 등을 조사했다.
한편 시가 시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의 행복도 향상에 관한 정책들이 보다 견고한 학문적 기반위에서 수립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조사의 의의가 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