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정해년(丁亥年)이 저물고 희망과 설레임이 가득찬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안산시는 시민을 편안하게, 시민을 즐겁게, 시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돌이켜본 2007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산의 도약을 준비해 온 시간이었다. 시화호 북측간석지에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고 국내 최초 야구 돔구장을 건설하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사동 90블럭 자동차경기장 부지를 고품격 문화·R&D센터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GS컨소시엄과 체결했고 시청앞 광덕로를 중심으로 꿈의 테마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 됐다.

지역경제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위기’속에서도 이를 ‘기회’로 삼아 ‘행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2007년, 이제 안산시는 ‘명품도시’로 비상하겠다는 더 큰 목표를 향해 2008년 희망의 나래를 다시 활짝 펴고 있다.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 서민경제에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광덕로 주변 테마공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신도시 상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노선 개선사업과 상업지역 내 노상 주차장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반월ㆍ시화산업단지의 기반시설 노후와 입주 기업의 영세성을 탈피하기 위해 노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재정비 특별법 제정 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에코센터’, ‘지역협력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산업단지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신도시 완충녹지 등을 중심으로 시민 1인당 10그루 나무심기와 옥상녹화, 학교 숲 조성, 사계절 꽃이 피는 거리조성, 1사(會社) 1공원 가꾸기 운동 등을 전개해 늘 푸른 녹색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호수공원, 화랑유원지, 노적봉 폭포공원, 성호공원 등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 테마가 있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화정동에서 초지동에 이르는 화정천 5.2㎞ 구간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서울 ‘청계천’에 뒤지지 않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력 넘치는 해양문화관광도시
호수공원, 갈대습지공원,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연계한 친환경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사동 90블럭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또 대부도 지역 개발사업과 시화호 간척농지를 연계해 이 지역을 동북아 최대의 해양레저관광도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국제거리극축제를 중심으로 성호문화제, 김홍도 축제 등은 안산시 대표축제로 개발하고 대신 불필요한 축제나 행사는 지속적으로 폐지하거나 통합해 나간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복합돔구장이 될 가칭 ‘스타 돔 스타디움’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 선도적 교육도시
혁신적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 안산시의 문화ㆍ사회적 특성을 살린 미술대학(원), 유명 의과대학 병원, 국제외국어고등학교 등을 유치하거나 신설해 안산을 21세기 인재양성과 평생교육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학교급식경비 보조 등 교육경비를 지원해 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화정영어마을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해외 어학연수가 필요 없는 외국어 교육환경 조성, 작은 도서관 추가 설치에도 힘을 쏟는다.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생산적 복지정책을 시행해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갖출 계획이다.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자활지원을 위해 가사간병 도우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장애인의 기본권도 적극 보호하며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시설 메모리얼 파크(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의 대립과 갈등을 차단하기로 했다.

■수준높은 디자인 갖춘 첨단 U-City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해 공동주택과 전원형 주거단지를 조화롭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 수도권 광역교통시설 건설에 시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도시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각오다.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안전프로젝트 통합시스템에 U-City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민자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다양한 공공디자인을 개발해 고속전철 교각을 아름답게 꾸미고 ‘스트리트 퍼니쳐’개념을 도입해 도심 중심가의 전철교각 등을 새롭게 가꿔 나가기로 했다.

■시민중심의 투명한 행정도시
안산시투명사회협약 실천협의회를 중심으로 부패문화를 극복하고 부조리신고 포상금제도 도입을 통한 Clean 행정으로 투명사회실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직위공모제 등 합리적 인사정책을 확대하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시스템을 정착시켜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금이 알뜰하게 사용되도록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안산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준비하기에 부족한 재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도를 넘어 지구촌의 눈이 안산에>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 5월에 개최
1천200만 경기도민의 체육 한마당인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5월 안산에서 열린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육상 등 20개 종목에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안산으로는 지난 86년 시로 승격된 이래 처음 열리는 대규모 체육행사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도비 35억원을 포함 총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고 각 경기장도 새로 손질한다. 또 대회에 앞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일품요리 맛 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어 대내외에 안산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남아공월드컵 예선전 유치 추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축구 아시아예선전을 유치하는 것에 안산시가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예선전을 와~스타디움에서 두차례나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어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3조에 편성돼 있는데 특히 1994년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5년 만에 남북대결이 펼쳐진다. 시는 홈(한국)에서 열리는 예선전 3경기 중 1경기 이상을 유치하기로 하고 특히 9월10일 열리는 남북한전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 인터뷰 / 박 주 원 시장


“지난해는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을 시정의 제1목표로 심혈을 쏟아온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의 이익을 극대화 해 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서해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1천700여 공직자와 역량을 한데 모아가겠습니다”

2008년 새해 아침, 박주원 시장(사진)은 변화와 활력을 통해 안산의 성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최초 문화복합 돔구장 건설과 사동 90블럭 대형개발사업에 잇따라 민간자본 유치에 성공했던 경험이 이런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안산시가 생존하려면 조건과 환경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지나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2008년 시정 핵심과제들을 흔들림없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품격높은 문화예술·관광도시 건설, 평생교육·복지도시 도약의 시정목표를 올해도 내실있게 진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여기에 창의적인 행정 마인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잠재력있는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차근차근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 어느때보다도 결연한 의지를 갖고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속도를 높여 세계속의 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행복도시, 브라보 안산’으로 나아가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2008년, 서민경제에 ‘웃음꽃’을 피우고, 친환경 명품도시로서의 ‘희망꽃’을 선물하겠다는 박 시장의 새해 약속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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