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선거법에는 의정보고회와 출판기념회를 선거일 90일 이전에 개최토록 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 벌어지고 있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17명이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인물까지 합하면 줄잡아 3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평균 공천 경쟁률이 7대1을 웃돌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후보들의 난립이다. 역대선거를 보면 매번 선거 때마다 이름을 올리는 후보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평소 얼굴도 내밀지 않던 사람들이 선거가 다가오면 느닷없이 나타나 지역 선거판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거 브로커가 양산되고 금품이 오가는 등 부작용이 많이 속출했다.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특히 안산과 전혀 연고가 없는 낙하산 인물들의 지역구 챙기기다. 중앙당의 인맥이나 학연 등을 내세워 슬그머니 지역구를 꿰차려는 인물들이 선거 때만 되면 철새처럼 나타난다. 지역연고를 버젓이 내세우며 시민들을 현혹시킨다. 이 같은 현상은 인기있는 정당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유권자들이 인물중심의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고 투표하기 때문에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이런 구태정치는 시민들이 나서 배격해야 한다. 시민 각자가 정당에 얽매이지 말고 지역인물 중심의 정치문화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연고가 없거나 선거 때마다 명함을 내미는 후보들은 배제시켜야 한다.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 각 정당에 이를 요구하고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조직적인 낙선운동도 불사해야 한다.
안산지역에도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인사들이 안산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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