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안산의제는 우리 안산시만이 작성한 것은 아니다. 지난 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세계 179개국 국가정상과 시민대표들이 모인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이념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의제21과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의제 21을 채택하기로 결의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안산의제는 지난해 3월30일 자연생태 생활환경 도시계획·교통 교육·청소년 사회복지 여성 공단환경·경제분과위원회 등 7개 분과 190명의 추진위원을 구성하고 의제작성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깨끗하고 살기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한 우리 시민들의 실천계획이 분야별로 마련돼 이날 선포된 것이다.
이 선언문에는 『아름답고 친근한 자연환경 조성』 『안전한 교통과 쾌적한 도시 안산』 『더불어 사는 안산공동체 건설』 등 우리가 실천해야 할 11개항목이 담겨져 있다. 문제는 실천의지다. 각 분과위원회에서 작성한 내용들을 시민 스스로가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다. 안산시와 시의회 시민 및 시민·사회단체 기업가 등은 의제21의 기본정신을 살려 살기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아무리 좋은 법을 만들어 놓았다해도 우리 스스로가 실천하고 동참하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다. 이번 안산의제가 작성한 내용은 우리 안산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자는 행동계획이다.
시민 스스로가 행동으로 옮기고 부족한 내용은 보완해나가는 그와 같은 시스템이 돼야한다.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시행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들이 있다면 보완하면서 깨끗하고 살기좋은 안산을 만드는데 시민 개개인의 의지를 가다듬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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