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부터 호주에서 도요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링을 끼워 날려보낸 도요새가 안산 시화호 일대에서 발견됐다.

안산시에서 일하는 환경운동가 최종인씨에 따르면 호주에서 식별 링을 부착해 날려보낸 도요새 5마리가 지난달 말 대부도와 시화호 갯벌에서 발견됐다. 이들 새는 다리에 노란색 라벨과 식별번호가 붙여진 알루미늄 링을 걸고 있었다. 발견된 도요는 큰뒷부리도요 3마리, 노랑발도요 2마리 등이다.

환경운동가 최종인 씨는 “호주에서 날려보낸 도요새가 지난 5월 3마리, 6월 4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8월에는 5마리가 발견됐다”며 “호주에서는 지난 1980년 이후 도요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수십∼수백마리에 노란색 라벨을 붙여 날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도 일대 갯벌에서는 중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발도요, 개꿩, 왕눈이물떼새, 꼬까도요 등 약 2천∼3천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