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1일 조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력발전소 건설현장이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화호 조력발전소로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칫 명칭문제가 오염의 대명사로 알려진 시화호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겹쳐 향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명칭변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주원 시장도 향후 대부도가 해양관광지로 개발되고 나아가 세계적인 명품 조력발전소로 건설될 경우 관광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사전에 명칭변경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배석한 김건호 수자공 사장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대부도 황금산 토취장 문제와 주민편의시설 건립, 신도시 공원조성부지 부실공사 보완대책 등에 대해서도 수자공이 앞장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화호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오염의 담수호로 비쳐지고 있다. 물막이 공사가 끝난 후 죽음의 담수호로 변해버린 모습이 연일 방송과 지면을 장식했기 때문에 지금도 아마 그때의 모습을 떠올릴 것으로 본다. 물론 안산시민들은 과거의 모습보다는 해수유입으로 수질이 개선되면서 철새가 날아들고 각종 고기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과거 오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시화호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만큼 이 시점에서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대한 명칭변경도 달라져야 한다.
시화호 대신 대부도 주민들의 그간의 고통을 생각해 “대부” 또는 “안산” “서해”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간 실추된 안산의 도시 이미지를 되찾고 안산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명칭사용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더욱이 조력발전소는 당초 안산시가 먼저 추진해 미국 가서 조인식까지 마쳤는데 안타깝게도 수자공이 건설하고 있다. 만약 시가 추진했더라면 명칭변경 문제는 여론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우리가 원하는 명칭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를 직시해 수자공은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며 시간을 소요할 것이 아니라 안산시민이 원하는 명칭변경을 수용해야 한다. 시도 이 문제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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