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특히 음주운전이 10대에서도 적지 않게 적발되고 있고 여성운전자들이나, 심지어는 영업용 택시기사들까지도 음주운전을 한다고 하니 이게 대체 있을 법이나 한 일입니까? 음주의 정도도 심해서 적발된 상당수가 면허취소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운전이 왜 그렇게 근절이 안 될까요… 아마 잘못된 음주문화나 운전문화 탓일 겁니다. 음주운전 단속 대상자들의 절반에 가까운 운전자들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의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는 통계치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통계 수치는 상당수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죄의식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음주운전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아무리 얘기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술을 마셔본 분들은 알 거 아닙니까? 잔뜩 술을 마시고 한번쯤 비틀거려 보지 않은 분 없을 겁니다 …
또, 손발이나 몸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느낌, 아마도 약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바로 그런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겁니다. 앞이 제대로 보이길 합니까…, 생각대로 움직여주길 합니까… 거참 공교롭기도 하지요, 위험은 꼭 그런 때 잘 찾아온단 말예요.
돌발적인 상황이 오면 제대로 조치 한번 취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사고로 이어지고, 그것도 보통 접촉사고가 아닌 대형사고로 이어지곤 합니다. 자기만 다칩니까? 막말로 자기만 다치는데서 끝난다면 인과응보라고나 치부하죠… 죄 없는 남의 목숨까지 왜 앗아가게 만드냐는 겁니다.
바로 이런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음주운전 입니다. 이 무섭고 잔인한 결과를 불러오는 게 바로 술인데…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보입니다. 음주운전, 누군가의 계도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주운전은 죄 짓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죄짓고 살고 싶으십니까?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죄짓고 살고 싶으십니까? 요즘은 여름 휴가철입니다.
가족과 여름휴가를 가시거나 또는 평일 퇴근 후에, 아니면 저녁에 술 드실 약속 있으신 분들, 차를 근처 주차장이나 댁에다 놓고 버스나 전철, 택시 타십시오! 한 번의 조심이 평생을 후회로부터 해방시켜 드립니다. 오늘 하루, 순간이 나와 가족들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박규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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