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부좌현 |
||
2006년에 청렴도 최하위로 평가받던 안산은 ‘안산투명사회협약체결 및 실천협의회 운영’, ‘전국 최초 청렴모니터링 콜센터 설치운영’, ‘공직자부조리신고포상금조례 제정’ 등의 시책들을 추진하며 많은 성과들이 있었고, 07년에는 청렴도 경기도 15위, 2008년에는 경기도 2위를 기록하며 깨끗한 행정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착실히 쌓아 왔으나, 올해는 다시 2007년으로 되돌아간 평가를 받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지방선거가 내년으로 다가 오면서 치적 위주의 시정과 선심성 예산 편성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사업과 관련된 부당한 업무 지시가 있을 수 있어 이것이 다시 더 큰 청렴도 하락으로 우리에게 다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기우이기를 바라며 시민 모두가 청렴 도시 안산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과의 소통 없이 지자체장의 의지대로 주요 사항이 결정되고, 관련 공무원은 그 사항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면 절차의 투명성과 감시 장치가 미흡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자칫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큰 사고를 유발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돔구장 건설은 대형건설사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인식되어 질 수 있으며, 발표만 하면 주상복합과 연계된 대형 건설사업을 말하는 안산시의 모습은 안산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자기들만의 계획이기에 투명성을 의심 받게 되는 것이다.
안산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여 그 절차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고 의견이 반영된다는 확신을 주어야만 청렴도는 상승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명사회협약에 대한 실천과 안산시민에게 유익한 시정을 펼쳐야 하며, 그 시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시스템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시민들의 정주의식과 자긍심을 갖는다는 것과 연계되어 있다. 안산이 청렴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하며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통한 안산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 바로 안산의 이미지가 될 것이다. 투명하고 행복한 안산, 안전하고 잘사는 안산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하기를 바라며 안산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
부좌현 (사) 나눔과 연대 이사장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