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의회 의원의 정수가 현재 22명에서 21명으로 1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정원이 줄게되는 선거구는 후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31개 시·군의회별 의원 정수 및 선거구조정안을 보면 2005년 말에 비해 인구가 크게 늘어난 화성시, 용인시, 파주시는 기초의원이 각각 6명과 5명, 1명씩 늘어나는 반면 수원, 성남, 안양은 2명씩, 고양, 부천, 안산, 평택, 시흥, 광명은 1명씩 의원정수가 줄어든다.

이같은 조정안은 국회에서 도의원 정수를 용인 3명, 화성 2명을 늘리고 연천군에서 1명을 줄이면서도 시·군의원의 총정원은 417명으로 그대로 둬 늘어나는 수만큼 다른 시·군을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조정안이 확정되면 안산은 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 중에 인원수가 가장 적은 나 선거구(본오1·2·반월동)에서 1명이 줄어들게 된다. 이 선거구는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이 1명씩 선출된 곳으로 정원이 줄어들면 6월 지방선거에서 정당간, 후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조정안에 대해 경기도와 시·군은 국회가 도의원 정수를 늘리면서도 시·군의원 총정원을 묶은 것은 지역현실에 맞지 않고 지방자치를 외면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재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이 조정안은 정당,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28일쯤 확정될 예정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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