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안산시 단원을)은 8일 “정부가 안산소재 로봇종합지원센터를 대구로 이전하려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일자리만들기추진위원회 현판식을 마치고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을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최 장관에게 “지경부가 안산소재 로봇종합지원센터를 대구로 이전하려는 것은 수도권 로봇산업인프라 관리 및 지원을 크게 위축시킨다”면서 “이미 130억원을 들여 구축된 로봇인프라를 전부 이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예산낭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최고위원은 “안산로봇종합지원센터를 대구에 설립되는 로봇산업진흥원의 분원성격으로 존치하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에 대해 “수도권 로봇산업발전 위해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최고위원은 밝혔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월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최경환장관을 상대로 “로봇의 시제품제작지원, 표준화 및 시험평가를 하는 로봇종합지원센터를 안산에 계속 존치시켜 수도권 로봇산업지원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지경부는 대구에 로봇산업진흥원 설립이 확정되자 오는 5월께 안산소재 로봇종합지원센터를 로봇산업진흥원으로 흡수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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