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동 42번지 현대아파트는 지난달까지 491가구가 입주해 초등학생만 300여명을 넘어섰지만 당초 2005년 예정이던 (가칭)사사초등학교 개교가 수년간 지연될 것으로 보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산교육청은 사사동 산66 일대 3천500평에 대해 학교용지로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해당 부지가 조림지라는 이유로 안건을 부결처리하는 바람에 대체부지 물색에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할 방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아파트와 주변지역 3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2.5km나 떨어진 인근 반월초등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다 이들 학생을 새로 수용한 반월초교마저 과밀학급에 내몰려 심각한 교육환경 악화우려를 낳고 있다.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학교부지를 마련했다는 시공사측의 분양광고를 믿고 입주한만큼 조속한 학교신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아파트의 경우 300세대 이상 주택건설시 학교부지 확보를 의무화한 「학교용지확보에관한특례법」이 개정(2000년 12월)되기 전인 99년 11월에 착공된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교육청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학교부지 마련을 추진중이지만 당초 예정부지가 조림지로 묶여 부결 처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월초교까지 통학용 버스 운행 등 임시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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