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부터 기초의원 후보를 시작으로 면접에 들어가는 한나라당은 현재 3명의 후보가 공천 신청했다. 김석훈, 심정구 후보는 같은당 시장 예비후보인 허숭 후보를 “안산지역 사회에서 일한 적이 없는 낙하산 후보”라며 공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공천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전략공천 상한선인 30%내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고 하고 대상지역을 고르고 있지만 안산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김재목, 부좌현, 이창수, 전종훈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돈선거, 동원선거를 끊고 자질 및 비전을 검증해야 한다”며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신들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공천에 대한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제기하는 갈등은 국회의원과 예비후보자간의 다툼이다. 일부 예비후보의 경우 국회의원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고 갈등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의 경우에도 이미 공천이 기증사실화 됐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이들과 공천 경쟁해야 하는 해당 후보들은 당내에서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불공정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3명을 선출하는 시의원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곧바로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서로 비방하거나 헐뜯는 경우가 빈번하다. 기존 후보의 경우 공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인후보의 당 활동경력, 지역인지도 등을 이유로 후보를 깎아 내리거나, 내가 아니면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이나 무소속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하나같이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후보들의 이 같은 바람을 무시하고 공천기준에 부적합한 특정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한다면 이는 민주주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가 될 게 뻔하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국회의원이나 위원장이 사적인 견해로 후보공천에 개입한다면 향후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각 정당은 공천기준에 부합하는 후보를 지역의 일꾼으로 선출해 안산발전을 가져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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