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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시
  • 황치영 단원구 원곡동 주민
  • 승인 2010.05.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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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멋

황치영 / 단원구 원곡동 주민


1

닳아가는 옷상이


남보기에 너덜하다


퇴색된 색상이


내보기에 멋이러니


입을수록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이니



2

유행도 멋이지만


과거도 멋이러니


세월의 흐름속에


신념도 멋이어서


돌아보는 자세에


여유도 멋이니



3

세상 번뇌속에


흠뿍젖은 내옷은


오랫동안 함께하던


삶의 흔적이니

황치영 단원구 원곡동 주민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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