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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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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이야기처럼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곁에 가까이 있다고 하는데 늘 가까이 있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행복의 과정은 무엇일까.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접해 있는 것에 대하여 관계가 좋다는 것이다.
관계가 좋다는 것은 내가 접해 있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수용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 할수 있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하여 정보, 지식 등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복의 과정을 다시 정리하면 내가 알아야 이해에 대해 여부를 알수 있고 이해가 되느냐에 따라 수용에 대해 여부를 할 수 있고 수용이 되느냐에 따라 관계의 조건이 성립되며 관계에 따라 행복의 상태가 결정 된다는 것이다.
부부가 행복하다는 것은 관계가 좋다는 것이다. 관계가 좋다는 것은 서로가 수용을 한다는 것이고 수용한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해할수 있는 그 많큼 안다는 것이다.
요즘 지역 언론에 보면 안산시의회 내의 갈등 문제가 매일처럼 보도되고 있다.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 싸고 갈등을 빚더니 요즘에는 조례안을 누가 먼저 만들었는가를 놓고 한바탕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제5대 안산시의회 운영 당시 민주당 의원 자신들이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가동하며 폐지해야 한다고 큰소리 치던 에버그린21 존폐를 놓고 이제는 여야의 입장이 바뀌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존립을 찬성하고 폐지에 결사 반대 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제와서는 필요없는 기관이니 폐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마디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안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의 의원이라면 자신의 이득이나 자신이 속한 정당을 떠나 무엇이 안산시의 발전이며 무엇이 안산시민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안산시의회는 그런 고민이 실종된 상태인 것 같다. 이들의 싸움에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당의 이득과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의 발전이나 정책 등 이런 문제로 갈등이 표출된다면 발전적인 갈등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요즘 비춰지는 갈등은 소위 말해 “당 대 당”, “너죽고 나살자”는 식의 진흙탕 싸움이니 눈쌀이 저절로 찌푸려 진다.
이는 상대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없고 오로지 나 자신, 우리만의 이득을 탐하려는 “개인주의”, 또는 “소집단주의”의 발로가 아닌가 우려된다. 물론 차츰 나아지겠지만 그 기다림이 언제까지가 될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답답함이 더해 온다.
행복하다는 것은 부부나 정치판이나 모두 똑같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다른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서로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토대로 서로의 상태를 이해한다면 우리가 찾는 파랑새는 분명 우리 가까운 곁에 있을 것이다.
시민의 대표로 안산시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행복한 안산시의회는 의원 모두가 서로의 뜻을 수용하고 이해 할수 있다면 언제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면 행복으로 가는 계단도 분명 우리 옆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계단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파랑새는 멀리가 아닌 우리 곁에 분명히 있을 것이다.
허필구 환경문화시민연대 안산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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