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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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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하였고, 예전과 같이 시키는 일만 잘하는 일꾼은 더 이상 리더로서 각광 받지 못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자기주도적인 정보처리 능력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 창의적인 안목과 발상, 그리고 국제적 마인드를 겸비한 리더를 이 시대는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리더 상에 길들여 지지 않았던 우리 기성세대들이, 우리의 자녀들을 이러한 리더로서 키우기 위해 양육하고 교육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곳곳에서 그 부작용들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엽기적인 행각들은 어쩌면 그 폐단의 일부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시대적 부름에 부응하기 위해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며, 그 또래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고도한 지식의 습득에 시달리고 있고, 거기에다가 창의성과 국제적 마인드를 지니기 위한 일환으로, 본인들은 뜻도 목적도 없는 조기 유학이나 각종 언어 교육 등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이 이렇게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의 소양을 갖추기 위해 전력하는 동안, 그들에게 정말 중요한 교육의 필수 과정은 오히려 그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 중요한 교육의 필수 과정이란, 바로 성품 교육입니다. 아이들은 이 혼란의 시기 가운데, 윤리적인 의식이나 성품에 대한 특별한 개념 없이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무기력한 학교생활과 학원을 오가는 무미건조한 생활에 찌든 아이들은, 그들의 만성적 스트레스를 파괴적인 언행으로 풀어내고 있고, 이제는 아예 그런 현상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우리의 아이들을 내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수명씨가 쓴, “성품의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책에 보면, 미래 사회를 위한 진정한 대안은 바로 성품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우리나라의 대안교육은 반드시 ‘성품 교육’이 가장 먼저 필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품이 바로 된 리더가 세상을 파워풀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품이 바르게 양육된 사람은, 능력이 더해 졌을 때,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지만, 성품을 갖지 못한 사람이 능력만을 가졌을 때, 그는 오히려 파괴적인 에너지를 내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로서 ‘인문학의 붕괴’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대에서 부와 성공을 이룩하는 데 용이한 실용지식과 기술교육, 그리고 각종 스펙을 함양하기 위한 비인격적 교육만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순수 인문학이 그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는 지적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이 먼저 사람 다워야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그리고 또 우리의 자녀들이 먼저 참되고 바른 사람으로서의 성품과 인격을 함양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삶의 분명한 목적과,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잘 사는 것, 나만 행복해 지는 것, 내가 원하는 대로 한평생 즐기며 사는 것, 이런 것들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삶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남과 더불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것,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고 세워주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 바로 이러한 것들을 우리 삶의 우선적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주 어려서부터 이러한 가치관을 교육해 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든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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