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조성의 타당성을 검증할 ‘안산추모공원 조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회기때 부결됐던 조사특별위원회를 이번 임시회때 다시 상정해 추모공원과 관련된 일체의 상황을 철저히 검증한다고 벼르고 있다.

안산추모공원 조성사업은 후보지가 양상동 서락골로 발표되면서 후보지 선정에 따른 각종 의혹은 물론 해당지역 주민들은 후보지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산시의회가 후보지 조성사업 전반을 살펴보겠다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특위 구성에 앞서 우선 특위에 참여하는 시의원들은 각종 사항에 대해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추모공원이 안산에 꼭 필요한 시설인지에 대한 원론적인 사항부터 추진 과정에서 행정의 잘못은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최종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심사기준과 여론조사 반영 등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여기에 해당지역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각종 의혹 사항에 대해서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명확한 규명을 통해 향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안산시의회의 임무이다.

추모공원의 필요성과 추진경위, 추진실적, 후보지 선정 배경과 과정 등을 명확히 분석해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안산시도 마찬가지다.
행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명성 부분이다. 추모공원 후보지 선정 문제도 마찬가지다.

안산시도 투명한 자료 공개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킬 의무가 있다.

조사특위를 통해 추모공원 건립이 필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면 수백억의 시민혈세를 쏟으며 해당지역 반대를 무릎 쓰고 굳이 지을 필요성이 없다.

하지만 조사특위를 통해 절차의 투명성과 합리성, 객관성이 검증된다면 안산시의회도 추모공원 건립에 힘을 보태야 한다.

시민적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지역구라는 핑계로,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할게 아니라 오히려 주민들을 설득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데 주춧돌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정치인의 진정한 모습이다.

이번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주민들과 행정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시민의 이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안산시의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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