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원을 당원들이 지역 소속 인사가 지역위원장에 선출되야 한다며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단원을발전모임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위원회를 하나로 모으고 내년 이 지역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 출신의 후보가 위원장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드시 단원을 지역 출신의 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단원을지역위원회는 지난해 8월 말 중앙당이 선정한 지역위원장 후보 추인안을 부결시키며 7개월여 동안 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에 최근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위원장 공모를 하면서 타 지역 인사 2명을 포함시키고 이 중에 한 후보의 위원장 선임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자 이에 소속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타 지역 소속의 위원장을 배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단원을발전모임이 이날 갑작스럽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로 “타 지역 후보의 위원장 선출은 ▲지역위원회의 분열과 당원들의 패배감을 조장한다 ▲내년 지역 총선에서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다”라고 분명히 밝힘에 따라 타 지역 후보의 유력설이 근거 없는 이야기만이 아님을 반증하고 있다.

이에 단원을발전모임은 ‘단원을 지역위원장이 소속 인사 중에서 선정되기를 바라는 호소문’을 민주당 ‘조강특위’와 ‘최고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단원을 지역위원장에는 타 지역 출신 2명의 후보를 비롯해 총 5명의 후보가 신청을 했으며,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8일부터 조강특위를 열고 서류심사,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경 지역위원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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