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으로의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화정천 일대에 준설토와 석재 등 건축자재 등이 하천가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장마철 큰 피가 내릴 경우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570여억 원을 들여 지난 2008년부터 화정천 5.2k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전 구간에 걸쳐 하천의 폭과 수심을 넓히기 위해 하천으로부터 걷어낸 일부 퇴적토와 건축 자재들이 제방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쌓아둔 흙들과 자재들이 휩쓸려 갈 위기에 처해 있다.

△화정천 주변 경사면 제방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채 놓여 있어 이에 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공사 관계자 측에 장마가 오기 전에 가급적 빨리 준설토와 건축 자재를 치우라고 지시했다”며 다른 대비책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만약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공사 전 구간에 걸쳐 쌓여 있는 흙들과 자재들이 치워지지 않는다면 장마 비에 휩쓸려 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이후 공사 진행과 하류 지역 시화호 생태계도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사를 맡고 있는 시공사 측은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공사 전 구간에 걸쳐 있는 퇴적토와 석재 등 건축 자재 등의 처리에 손을 놓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화정천 생태 조성 사업은 현재 수질정화시설 및 친수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60%대의 공사 완공률을 보이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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