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된 지 두 달여 밖에 되지 않은 동주민센터 건물들이 방수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가 새고 일부 청사 지반이 침하되기도 해 부실 공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원곡본동, 초지동, 일동, 사3동 주민센터는 지난 4월 신축 청사를 준공, 현재 새 청사에서 동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된 4곳의 청사들이 외관만 보기 좋고 번듯하게 지어졌을 뿐 안은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부실시공의 문제가 제기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원곡본동 주민센터는 지난 5월 건물 외벽으로 물이 스며드는 등의 이유로 이미 한 차례 보수 공사를 진행했으며, 초지동, 사3동 신축 주민센터도 방수처리의 문제로 각각 1층 화장실과 3층 탈의실에서 물이 새, 긴급 공사에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동 주민센터 역시 민방위 사무실과 창고에서 누수와 전기 시설 문제로 점검을 받은 것과 더불어 청사 뒷마당 쪽 일부 지반에서 침하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청사를 옮기고 한 달여 새 일어난 일로 일부에서는 부실 공사때문이라는 지적도 일며, 4곳의 신축 청사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 되고 있다.

동주민센터 한 관계자는 “지난 달 비가 왔을 때, 건물 내에 비가 새 방수 처리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며 “하루 동안 동안 비가 내렸다는 이유로 신축 건물에 물이 스며드는 일이 발생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곧 장마철이 되면 문제가 더 커지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 4곳 신축 청사에 대한 누수 뿐 아니라 사전에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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