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 공단운영이 시 직영방식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빠르면 내년 1월께 공단을 설립키로 했다.
10억원의 자본금으로 발족하는 시설관리공단은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게 되고 추가 운전자금 12억원 등은 추가출자 등 다른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를 쳐 설명회와 조례제정 절차를 밟을 계획인데 지난달 25일 이와관련한 조례를 입법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시설관리공단 설립의 타당성 및 효율성을 두고 시민단체와 시의회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시민단체는 공단설립 타당성에 대한 자체조사에 들어갔고 시의회도 9월 정례회 전에 공단운영의 효율성을 검증할 공청회를 의회주최로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일부에선 올림픽기념관과 청소년수련시설 등의 공단운영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중 소도시에서의 공단설립은 효율성이 불투명하다며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대시민서비스 차원에서 공단운영은 현재보다 프로그램의 질과 전문성이 오히려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시의원은 『공단설립이 효율성 측면에서 의심되는 부분이 많아 자체공청회 개최를 논의중이다』면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와 자리보전을 위한 지방공기업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