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및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과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주제의 노동 정책토론회가 안산지역노동단체연석회의 주최로 2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비정규직 및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과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주제의 노동 정책토론회가 2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소장은 “여전히 비정규 근로자들의 노동인권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또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이 근로현장에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곧 고용과 임금의 양극화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저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정규직 관련 법률 제·개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정책은 고용의 양과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박재철 소장은 ‘안산지역 비정규직 및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과 지원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반월·시화공단은 전국 최대 규모의 중소영세기업 밀집지역이다”며 “이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최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작업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또 “전체 근로자 중 46.5%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 업체 대부분이 불법파견업체의 근로자들로 채워져 이들은 임금과 근로조건에서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비정규직·영세사업장 노동자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과 이들을 위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사회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노동 정책토론회는 민주노총 안산지부,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안산여성노동자회, 전국공무원노조 안산시지부 등 4개 안산지역노동단체연석회의 주최로 마련됐으며, 비정규직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 및 비정규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에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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