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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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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흐름을 볼 때 가을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보다는 이미 시작된 것의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논에서 자라는 벼이삭을 추수하고, 과일나무의 과실을 거두어 들이는 것이 가을의 대표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확의 모습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두어들일 때 그냥 거두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곡식과 과일의 색을 살피고 거두어 들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사과는 그 붉은 색이 영롱하게 표현되고 있을 때 가장 상품성이 좋습니다. 처음 사과 열매가 달릴 때에는 푸른 빛을 가지고 있었지만, 뿌리와 줄기를 통해 양분을 흡수하고 햇볕과 비를 맞으며 아름다운 붉은 빛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벼이삭도 푸른색에서 노랗게 익을 때 가장 벼 다운 색을 지니게 됩니다.
과실의 때에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는 바로 색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실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에게도 색은 매우 중요합니다. 즉 자신의 색깔을 발견하고 원하는 색깔을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최근 대기업의 입사면접시험에서 창의성 있는 질문으로 ‘자신을 색으로 표현한다면?’하는 질문이 주어지곤 한답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지요.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알아가는 것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하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神殿) 현관 기둥에 ‘너 자신을 알라!’라고 새겨져 있었을 것입니다.
심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 특히 심리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상담을 하기전에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기분석을 한다고 합니다. 그 만큼 자기분석 즉,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분석은 상담을 하는 분들과, 심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의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성공하려고, 행복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것일 것입니다.
자기분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성장과정을 돌아보면서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과실이 처음 맺힐 때부터 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이 우리의 모습도 유년기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시기를 정하여 희로애락의 장면들을 구체적, 객관적으로 정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분석에서는 해당되는 시기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반드시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가을 추수때 농부님들이 곡식과 과실이 익어 추수 때가 되었는지 그 색을 살피는 것처럼, 그번 가을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색을 살펴보고 추수 때를 위한 제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자신의 색깔, 우리 자신이 지녀야만 하는 색깔을 내 놓을 수 있도록 돌아보는 시기가 되길 바랍니다.
‘Be Happy !’
김성중 안산대학교 경영세무학부 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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