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 동호회이지만 아름다운 음색의 색소폰 연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유니소노’가 되고 싶습니다.”

△안산색소폰앙상블 '유니소노'의 이해성 단장이 감미로운 음색의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우선 예전보다 더 가정적이고 다소 불같던 성격도 차분해졌다. 40이 훌쩍 넘어 콩나물(악보)을 보며 색소폰 연주에 푹 빠지다 보니 그 좋아하던 술도 멀리하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좀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또 제대로 된 연주를 위해서는 수십 번 수백 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배우게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색소폰을 배워보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이전보다 삶도 더욱 즐거워졌다.

지난해 인터넷 서핑을 통해 찾은 안산색소폰앙상블 ‘유니소노’에 망설임 없이 회원으로 등록, 새내기 티를 벗은 지 얼마 안 되는 그가 올 초 단장을 맡게 된 것도 색소폰을 통해 얻은 즐거움과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푼 생각을 키워보기 위함이다.

이런 이해성 단장의 생각과 단원들의 노력이 모여 다양한 색소폰 소리가 하나돼 아름다움을 전하는 사랑 연주회가 개최된다.

“아름다운 색소폰앙상블을 통해 안산시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유니소노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금) 늦은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립니다.”

△ 유니소노 단원들이 18일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정식으로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유니소노 단원들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선율의 색소폰 연주회는 낭만과 행복을 전하는 음악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연주회의 유니소노 공연은 영화음악을 비롯해 클래식, 팝, 가요 등을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준비했는데 이 단장은 감미로운 색소폰을 통해 초겨울 밤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색소폰 사랑에 관한한 그 어떤 연주자보다 열정과 즐거움으로 마음 속을 꽉 채우고 있는 색소폰앙상블 '유니소노'. 그들이 시민들에게 전하는 행복의 메세지를 기대해 본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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