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번 집중호우 때 큰 피해를 입어 아직 복구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상처를 입은 경남지역 주민들의 아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폭우 피해를 당한 강릉시도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해버렸다. 도시기능이 완전히 상실될 정도로 주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당해야만 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물난리는 가재도구는 물론 귀중품까지도 내팽개치고 몸만 겨우 빠져 나왔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지만 수재를 당한 주민들의 아픔은 너무나 가혹하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삶의 의욕마저 상실한 수재민들에게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 물과 옷가지를 비롯해 수재민들이 복구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각종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정부의 지원은 온데간데없고 수재민들의 분통을 터뜨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제부터라도 이 같은 과오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수재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생계지원부터 하고 피해조사를 해야 한다.
정쟁에만 혈안이 된 정치권도 정쟁을 중단하고 수재민들의 복구에 동참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책임지고 해야할 일은 지금 당장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 이같은 재앙을 위해 재해방지대책도 세워야 한다. 우리 시민들도 수해극복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 비록 우리 안산은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언젠가 당할 수 있는 재앙이다. 시민단체와 각 단체도 수해극복 운동에 동참해 하루빨리 수재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자. 월드컵때 보여 준 우리의 저력을 이번에 다시 보여주자. 우리 안산시민들이 먼저 나서 수재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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