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 직무대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시민의 행복과 편안함을 위해서다. 누가해도 마찬가지라는, 그래서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만 먹는 것이 정치이지만 이민근 의장 직무대리는 이러한 칭찬받는 것에 인색한 정치판에 뛰어들은 이상 보다나은 안산시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할 각오를 하고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귀찮아하거나 하찮게 여기지 않고 시간에 관계없이 현장 속으로 뛰어 가는 이유도 정치인은 시민이 편안한 삶을 위해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외적으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 직무대리이지만 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원칙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한 강한 추진력으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 직무대리는 시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해결해 주는 생활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안산시의회는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시에서 집행하는 모든 행정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안산시의회 의원 정수는 21명이고 임기는 4년이며, 시에서 행정을 집행하는데 필요한 조례를 심의·제정 및 개정·폐지하는 자치입법권과 예산안을 심의 확정하고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되었는지 확인하는 자치재정권을 갖고 있다. 또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활동을 통해 시 집행기관의 행정에 대한 통제기능과 시민이 제출한 청원의 수리, 기타 법령 및 조례에 의한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 등을 처리하는 기관이다. 다시 말해 의회는 의결, 자치입법, 행정감시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 안산시의회 제6대 의회 전반기는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한 생각은?

제6대 의회 출범 초기 친환경 무상급식조례 개정 문제로 인한 여야 간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 이 조례는 시민을 위한 총체적인 목표의 결과물은 똑같으나, 준비 과정의 절차상 문제 등으로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었다.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의회 구성원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에 입각,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소통해 나간다면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 될 것으로 본다. 이에 의장 직무대리를 수행하면서 소통하는 의회, 나눔의 의회, 활력의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왔다. 활기찬 의회를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국민체조를 하면서 힘찬 하루를 열어가고 있으며, 나눔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복지시설을 방문, 급식봉사 등을 통한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의원과 직원간의 보이지 않은 장벽을 허물기 위해 도시락 식사, 영화감상 등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소통하고 있다.

◆ 전임 의장의 사퇴로 약 4개월 가량 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데 의장의 역할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 또 중요시 하는 부분은?

김기완 전임 의장의 사퇴로 뜻하지 않게 의장 직무대리를 맡으면서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난하게 직무대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어려운 점이라면 내적으로 의원과 의원, 사무국 직원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를 들 수 있으며, 외적으로는 정당 간 갈등으로 비춰진 구조를 바로 잡는 것이었다. 처음에 의장 직무대리를 갑자기 맡게 되고, 의장 보궐선거 문제로 여야 간 갈등으로 비쳐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으나 이제는 모두 정상화되고 잘 마무리되어 동료 의원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의회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통으로 의원 개개인과 관계, 사무국 직원과 관계, 집행부 공무원과 관계 등 모든 문제를 교섭단체 대표 및 각 상임위원장과 협의하고 대화하면서 의견을 조율, 시의회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도록 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시의원이란 중앙 정치와 달리 항상 주민과 접촉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동네 구석구석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해주는 ‘생활정치인’이라 생각한다. 이는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감과 동시에 당리당락과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 올바른 시민의 봉사자로 거듭 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어느 당의 의석수가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원 스스로가 민생 현장을 자주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진정한 시민의 공복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제6대 하반기 의회 운영 방향도 소통이라는 큰 명제 아래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안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로서 현재 안산시의회를 평가한다면?

안산시의회는 타 지방의회보다 의원들의 자질이나 수준, 행정 지원 등 모든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며 의정활동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물론 시민들의 입장에선 이 같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타 지방의회 견학과 우리시 의회를 방문하는 다른 자치단체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의원들의 입법 과정에서의 발의건수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사항에 대한 대안 제시 면에서, 의원 연구 모임의 활동 보고서 내용 면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더불어 시의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한 건의문의 채택과 특위 구성 운영, 공청회 및 간담회를 통한 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 개·제정 등 시민들의 공복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 전반기 의회는 당 대 당 대립 양상이 많았는데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반기 초에 여·야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마찰도 있었지만 시민들을 우선하고 시민들 입장에서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은 늘 변함이 없었다. 이 같이 시민을 위한 공동 목표의 달성을 위해 초당적인 마음가짐으로 시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여·야간 협의하고 토의하는 자세로 의회를 운영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본다. 의원 개개인의 의견과 당의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를 서로가 인정하고 역지사지 입장에서 평가하고 화합으로 가는 과정이야 말로 의회 민주주의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의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나를 포함한 안산시의회 모든 의원들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 직무대리로서 진정성을 갖고 의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 있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면서 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또 다수당과 소수당의 입장을 떠나 의원들의 공동 목표인 시민들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하겠다.

◆ 시민을 위한 좀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대내·외적인 행사나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향상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사로운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기본과 상식적인 선에서 시민들에게 생활정치로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는 이 같은 마음과 생각으로 초선 의원과 재선의원, 3선 의원 모두가 서로 존중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2개월 남은 임기 동안 연결고리 역할을 할 생각이다. 또 의원 본연의 역할인 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투명하고 책임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 상호간 화합을 유도하며 갈등을 조정·해결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시의회 전체 의원들이 의정활동의 생산성을 높이고 시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는 동시에 의원 모두가 소속 정당을 떠나 안산시의회라는 한배를 타고 시민의 행복한 삶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

◆ 끝으로 안산시민을 위해 부탁·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 채찍과 격려를 통해 새롭게 변화·발전하는 것이다. 안산시의원 21명은 지난 2년여 동안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왔지만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보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온 과거보다 앞으로 남은 2년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놓아져 있다.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주민 간 갈등 해결, 37블럭, 90블럭, 대송단지 등 대형 개발사업 등 시 현안사항에 대한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스마트허브(舊반월·시화공단)의 체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서민 경제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하는 중차대한 과제도 남아 있다. 이를 위해 안산시의회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의원 모두가 합심해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노력하고 그 과정과 목표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들의 편익을 우선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약속을 드린다.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성원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뿌리내려 정착하게 됨으로 안산시의회는 항상 시민의 곁에서 생활하면서 가려운 곳, 불편한 곳을 찾아 해결해 주는 민의기구로 거듭 나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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