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상가지역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새롭게 진행된다.

이 지역은 지난 2010년 국·시비 44억원의 예산으로 보도와 차도의 경계를 위해 높이 50cm, 지름 40cm 가량의 돼지석상이 설치됐었는데 이는 관련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지적(안산신문 인터넷 ‘우리안산넷 3월 29일자)과 함께 보행에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에 철거되고 새롭게 보·차로 보완공사가 오는 8월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우선 시는 기존 4m씩으로 나눠졌던 보·차도(총 8m)에 대해 차도를 3.2m로 줄이고 보도를 조금 늘리기로 했으며, 분리방안은 차도를 낮추는 것과 돌출형 경계석을 세운다는 2가지 안을 갖고 검토를 하고 있다.

또 보·차도 포장재에 대해서는 타일블록보수, 도장형바닥재, 아스콘포장의 3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최종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보·차도 분리 안 중 차도낮춤 방식은 일반도로 보·차도와 같이 구조적인 차량진입 억제로 별도의 시설물이 필요치 않고 자연스런 인도와 차도의 분리로 불법주차 방지 및 보행 공간 확보에 용이 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저판 콘크리트 철거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공사기간이 장기간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돌출형 경계석 방식은 상가 영업에 오랜 시간 지장을 주지 않고 저비용으로 공사가 가능하지만 보·차도 경계를 위한 경계석을 설치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양생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시는 포장재에 대해서는 기존에 설치됐던 타일블록은 차량통행으로 인한 박리현상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도장형바닥재나 아스콘포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도장형바닥재는 미끄럼 방지 효과 및 보행성이 양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아스콘 포장 후 도장형 포장재를 설치해야 해 공사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부분 보수 시 기존 패턴과 자연스런 연결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아스콘포장의 경우는 공사기간이 짧다는 것과 유지보수 용이, 방수성 및 내구성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디자인적(미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과 주행성 향상에 의한 차량 속도 증가로 보행 환경을 저해 할 수도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중앙동 상가지역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지난 1회 추경에서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종 안 결정전까지 중앙동 상인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렴, 늦어도 8월 경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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