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초등학교가 11일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학부모 연수로 환경체험교육을 진행한 가운데 연수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EM원액을 이용한 쌀뜨물 만들기를 하고 있다.

청석초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부모 참여 활동지원 학교로 선정, 학부모회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연수는 청석초 학생들이 펼치고 있는 ‘푸드마일’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모여 환경오염과 환경을 살리고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푸드마일은 농산물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거리를 일컫는 말로 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교통수단을 거치며 대기가 오염되고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화학약품을 처리 하는 등 자연을 거스르는 일들이 발생, 소비자들이 점점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청석초는 학교 농장을 조성, 수십 여 가지의 식물과 농작물들을 재배하며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직접 키워보는 체험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연수에서는 이러한 푸드 마일 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 실생활에서 천연제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체험해 보는 자리였다.

환경체험 활동으로는 ▲EM 원액을 이용한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천연 모기 퇴치 스프레이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또 효모, 누룩, 광합성 세균 등 유용미생물들이 공생하는 항산화 발효미생물제인 EM을 이용한 쌀뜨물 발효액을 세제 대신 사용하자는 의견 등을 나눴으며, 우리의 건강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들을 가정에서 하나씩 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느리지만 자연과 함께 더불어 가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주부들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리는 길에 도움이 됨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살아있는 환경교육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