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은 지난 23일 대선 승리를 위해 박주원(53) 전 안산시장, 천창령(53)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 박병관(54) 전북애향본부 이사, 유유순(65) 전 전북도의원 등 4명의 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주원 전 시장은 지방자치 협력과 발전을 위한 도당 지방자치 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에서는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지 3일만에 전북도당 부위원장직에 임명된 것에 대해 다소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도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복당하게 된 배경과 자신의 정치적 지역구이기도 한 경기도당이 아닌 전북도당을 통해 부위원장에 임명된 사실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박 전 시장과 가까운 한 지인은 “박 전 시장이 두차례의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고 과거 그의 정치적 능력을 보면 전북도당 부위원장 임명은 우연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이 다시 새누리당에 복귀함으로서 2년후 지방선거 지형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며 “앞으로 그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6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3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박주원 전 시장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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