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평준화 지역으로 분류되던 안산 고등학교 입시가 2013학년도부터는 평준화 돼, 학생들의 지원의사가 반영, 이에 따라 학교 배정이 이뤄지게 된다.
관내 고등학교 수는 내년에 개교하는 가칭 안삼고와 상국고를 포함 16개 교로 이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안산 고교평준화에 따른 고등학교 배정과 전형에 대해 알아본다.

학교 전형 최대 4번까지

고등학교 입시는 전기학교와 후기학교로 나눠 진행된다. 전기학교에는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 사립고, 자율학교 중 특성화계과, 일반고 중 특성화계과를 말하며, 후기학교에는 일반고, 자율학교 중 보통과, 일반고 보통과가 포함된다.

학생들은 전·후기학교 1개교 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전기학교에 불합격한 학생일지라도 도내 전기학교 추가 모집 지원만 가능할 뿐 입시 일정이 다른 타 전기 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기학교 합격자는 후기학교 지원이 금지 된다.

하지만 전기학교로 분류되는 수원하이텍고나 평택기계공고 등의 마이스터고는 전기학교로 분류되나 우선 선발권이 있어 탈락자는 타 전기학교 지원이 가능하다.

또 후기학교에 속하는 자율형 공립고의 경우도 마이스터고와 마찬가지로 불합격자는 다른 후기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고교 평준화입시에 의해 내년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현 중 3학년생들은 마이스터고, 전기학교, 자율형공립고, 후기학교 등 최대 4번의 전형을 거칠 수 있다.

학교 배정 어떻게 진행되나

안산지역에서의 고교 입시가 평준화됨에 따라 관내 28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선복수지원 후추첨제’로 희망 고등학교를 5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안산은 1구역(단원구 소재 7개 학교) 서부와 2구역(상록구 소재 9개 학교) 동부로 구역이 설정되어 있다.

이에 학생들은 구역 내 희망 학교를 5개까지 순서대로 지망할 수 있게 되는데 모든 학교는 1단계로 1순위 지원생 중 내신성적과 관계없이 50%의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또 나머지 50%는 1단계 탈락자와 일반지원자 중에서 무작위로 배정한다.

여기서 안산지역 고교평준화는 2013학년도에 처음으로 시행, 기존 선호 학교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남아 있는 만큼 기존 비평준화 때의 학교 서열도 배정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데 특정 학교에 학생이 몰릴 경우에는 중학교 3년 간의 내신을 배정에 일정부분 반영, 지원자를 배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구역 내 원거리 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학교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보다는 지원자의 근거리에 위치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것이 가급적 원거리 배정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013학년도 안산 고등학교 배정은 지역이나 내신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들의 희망순위에 따라 무작위 추첨이 원칙이다.

고교 전형일정은...

전기학교와 후기학교는 전기학교 추가모집이 마무리되는 12월 5일을 기준으로 나눠진다.

우선 전기학교인 마이스터고는 원서접수기간이 10월 15~19일이며 전형기간은 같은 달 22~30일 사이에 진행된다.

또 1·2단계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외국어고등학교를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는 11월 5~9일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안에 합격자를 발표하도록 되어 있으며, 예·체능계고는 10월 16~18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19~26에 전형이 이뤄진다.

후기학교로 분류되는 경기도 일반고 입시는 12월 24일부터 2013년 1월 2일 사이에 전형이 진행되며, 내년 2월 8일까지 배정 학교가 발표 된다. 또 자율형 공립고는 12월 11~13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4~17에 전형이 진행된다.

한편 안산 고교입시는 오랫동안 비평준화가 유지되면서 학교별 서열과 선호도가 매겨져 있는데 평준화 시행 초기 이런 부분이 학생들의 학교 희망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안산교육지원청 임용담 교육장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그동안의 비선호 학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학교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며, 시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학교 주변 대중교통 노선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지역 고교 입시설명회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차와 2차로 나눠 10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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