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여야 도내의원들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친 상태에서 신안산선 예산으로 당초 신청액인 7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00억원을 용지보상 및 공사비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예산심의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예결특위에서 그대로 통과될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처럼 신안산선 예산이 증액된 데는 안산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경기도내 의원들이 지역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민자사업 추진’을 고수하면서 예산반영 의사가 없음을 시사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됐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예결특위에 출석, “신안산선은 민자유치가 가장 유리한 노선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민자로 할 생각이며 또 민자사업자의 제안이 있었고, 수익성이 좋은 노선”이라며 “재정(국가 예산)보다 민자 추진 시 공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신안산선 노선 경유 지역 여야 의원 16명 전원 명의로 공동입장을 채택해 국회 국토 해양위원회, 예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예산소위 위원, 그리고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게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19일까지 마무리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반드시 관철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1단계로 서울 여의도에서 안산 중앙역을 연결되는 사업으로 현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중앙역에서 경기테크노파크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정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방침을 밝히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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