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를 맞이하면 가장 많은 다짐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끊거나 줄이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술을 끊거나 줄이겠다고 다짐하곤 한다. 그런데 이중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이 흡연이다. 우리나라의 흡연인구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담배인구는 많다.

안산시는 지난해 1월10일부터 안산시내 공원과 버스 및 택시정류장, 주유소, 학교 인근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간접흡연 피해방지 및 금연구역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 것이다. 이 조례에 따라 안산시내 버스정류장과 택시승차대 1200개소, 학교절대정화구역 200개소, 도시공원과 어린이공원 177개소,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82개소 등 1700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1일부터는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도 내야 한다. 안산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조례를 시행중이거나 시행하려 하고 있다. 대형건물은 물론 길거리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등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안산시 단원보건소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형태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흡연율은 남학생의 경우 13.5%, 여학생은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흡연시기는 남녀학생 모두 초등학교 6학년인 것으로 분석됐고,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기 위해 피우고 있는 전자담배의 흡연경험은 남학생 88.9%, 여학생 94.9%로, 여성비율이 오히려 높았다.

그간 전자담배에 대한 흡연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는데,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전자담배를 많이 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전자담배에 대한 예방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청소년기 때 흡연으로 인한 각종 암발생과 흡연으로 갖가지 발생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시키는 예방교육을 통해 금연예방에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구역에 대한 시의 계도와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원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안산시가 연초에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내용을 모르는 흡연자들이 주위의 불편에도 아랑곳 않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상황이다.버스정류장의 경우 금연구역 지정이라는 스티커 붙어있는데도 뒷전이다.

시의 과태료 부과에 앞서 흡연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신으로 인해 타인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금연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먼 미래를 위하고 가족, 나아가 자신을 위해서 이제 결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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