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의 통합맞춤형 지원서비스를 담당할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가 19일 개관했다.

이 시설은 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족 종합복지시설로 다문화가족의 생애발달 주기에 맞춰 초기 적응부터 자녀양육, 사회적 자립역량 강화 등 수요자 중심의 통합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초지동에 위치한 다문화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총사업비 75억7천여만원이 투입된 시설로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We start 글로벌아동센터가 이미 입주돼 운영되고 있다.

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가족상담, 방문서비스 교육, 한국어교육, 통.번역서비스, 결혼이민자 대상 취업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아동센터에서는 12세 이하 다문화아동과 18세 이하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복지, 교육, 보건 등 통합적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누리카페는 국가별 영화상영과 전시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세계문화를 소개하고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지역사회 통합의 장을 활용된다.

컴퓨터 교육, 디지털교육, 피부미용교육, 금융사랑방버스 등 일반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한마디로 다문화센터는 통합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알다시피 안산 원곡동은 다문화 특구로 지정돼 세계 56개 이상의 외국인들이 즐겨 찾고 있고 그들만의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로 인산인해가 될 지경이고 보면 원곡동은 그들의 소중한 소통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을 위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산은 이미 외국인주민센터를 개소해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펼치고 있고 지난해에는 안산시 등 전국 2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국 다문화도시협의회가 창립해 안산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다문화 정책발굴을 위해 힘으로 모으고 있다.

다소 염려스러운 부문은 다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자칫 보여주기식 정책이나 검증되지 않은 일회성 정책이 난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안산시가 맡아서 해야 할 일과 시민사회단체가 맡아서 해야 할 일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가고 서로 공유해야 할 부분이 있다. 서로 어긋나면 그 피해는 외국인, 다문화가정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글로벌다문화센터도 이미 관련 단체들이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지만 운영에다소 미비점이 있을 수 도 있다.

더욱이 전국 최초로 시설이 운영된다는 효과도 있지만 내실있는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 첫 시행되는 시설의 경우에는 시행착오도 나올 수 있고, 다양한 문제들이 드러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들을 발빠르게 파악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문화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프로그램도 운영되는 만큼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 소통의 장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외국인주민센터가 시작한 사회통합프로그램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이웃의 일로 보듬는 배려가 요구된다.

우리안산넷  webmaster@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