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 개최했던 경기안산항공전이 내년에는 안산시 단독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하자 안산시가 내년에 예산을 편성,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20일 항공레저 활성화와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공동개최하던 항공전 행사를 내년에는 안산시가 단독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행사예산으로 시비 7억원을 책정해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며 여기에 시책추진보전금 11억원을 더해 총 18억원 규모로 항공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도의회 일부 도의원들 사이에서는 그간 공동개최한 사례를 들어 내년에도 공동개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최종 결과는 12월20일께 기본계획수립 등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시기와 명칭 등도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5월에 개최된 경기안산항공전에는 관람객이 51만8천명을 기록한 바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가 가용예산 부족으로 항공전을 격년제로 개최하려고 했으나 그간 쌓은 이미지와 관련 산업 등을 고려해 안산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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