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재선의원인 이민근 의원이 안산신문사가 수여하는 2013 안산상록대상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이 고향인 이 의원은 제6대 전반기 안산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의장의 공석으로 의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는 등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안산시 공직자와 언론인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그의 남을 배려하는 자상한 성격과 따뜻한 인간미, 의정활동 능력 등에서 이 의원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제6대 후반기에서 도시환경위원회에 소속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을 만나 안산상록대상을 수상한 소감과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 앞으로의 정치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안산상록대상은 우리시 관내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산신문사에서 주최해서 수여하는 시상으로 이 번에 17회를 맞은 권위 있는 상입니다.

후보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저를 비롯한 정치인에겐 큰 의미가 있는데, 의정대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매우 기쁩니다.

아울러, 제가 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신 전준호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또한, 안산신문사 조원칠 상임회장님, 하학명 회장님, 그리고 안산신문 임직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번 저의 수상은 지나온 의정활동에 대한 격려와 함께 앞으로 더 잘하고, 더 지켜보겠다고 주시는 상으로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의정활동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안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안산에서 자율방범대장 등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지역 곳곳에 산적해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게 됐고 해결책까지 생각해 두었지만, 정책 결정권자의 의지가 없으면 문제 해결은 요원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봉사활동만으로는 현상만 바꿀 수 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정치에 도전해서 직접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거죠. 1988년부터 정당활동을 시작하고, 많은 선배 정치인들을 만나면서 정치인의 길에 대한 확신도 가지게 됐습니다.

이민근 의원이 1일 명예 역장으로서 이용객 불편에 따른 민원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자치의 뿌리인 시의회에 입성한 뒤 지난 7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은 저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시의원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시민들의 불편함을 보고, 함께 얘기하고, 같이 개선하도록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들도 정치인이라는 거리감보다는 누구 누구네 아들, 동네 형이나 오빠처럼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의원과 시의회의 문턱을 그리 높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민들로부터 평소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사실을 가감 없이 전달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자주 마련되게 되는 것이죠.

시민들이 제기하는 사소한 의견들도 깊이 새겨듣는 것은 이러한 소리들이 안산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고향인 안산의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충실하겠습니다.

의원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

시의원으로 선출된지 8년째입니다. 시의원은 지역주민과 가장 밀접한 선출직 공직자입니다. 시의원은 지역주민과 많이 만나야 하고, 자주 대화를 가져야 하고, 현장에서 자주 뵙고 마음을 함께 나눠야 합니다.

어느 순간이나, 어떤 일이나 소중히 생각되지 않고, 기억에 생각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생각해 보면 초선 때부터 의욕도 냈고 성과를 내려 애도 썼습니다.

시 전반에 대한 입법 활동으로 소상공인 지원조례, 헌혈장려 조례, 지역아동센터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해서 소외되고 힘든 분들의 힘을 덜어 드리려 노력 했습니다.

또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여의도~안산중앙노선 추가 정거장 설치 및 노선연장 건의안, 상록수역 출구 추가 설치 건의안 등을 대표 발의해서 안산시 전반의 특히, 상록구 지역주민들의 대중 교통이용에 불편을 해소하고자 다각도로 힘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이동 매화초등학교 체육관인 꿈나래관 준공, 노적봉공원 산책로 조성, 이동 철도 부지내 완충녹지대 산책로 조성, 이동 달팽이 자연체험 학습장 조성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 시설 확충과 개선을 위해 틈 날때마다 현장을 찾습니다.

이민근 의원이 시청 관계자와 공원 이용 불편에 대해 애기하고 있다.

의정활동은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현장에 있으며, 그 해답도 현장에 있습니다. 그래서 늘 현장에 있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의장의 사직으로 의장 직무대리를 할 때 저소득층, 독거노인, 소년ㆍ소녀가장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해 매월 무료급식봉사, 빨래봉사, 발맛사지 봉사 등을 펼치는 나눔의 날을 통해 시민 곁으로 더 다가가려 했으며 지금도 진행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도 희망나눔단, 희망의교회 봉사단 등 여러 봉사단체 활동을 통해 우리지역의 소외되고 힘든 분들을 보듬고자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원간, 의원과 사무국직원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티타임을 가졌는데, 앞으로도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합니다.

해병대에 복무하셨는데 지원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군복무를 해야 합니다. 군 입대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부모님, 형님, 친구들과 많은 논의 후에 평범한 군복무가 아닌, 강인함과 의리의 해병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소에서의 고된 훈련을 할때 솔직히 말리지 않는 분들의 원망도 있었습니다만, 빨강 명찰을 부착할 때의 그 감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군복무중의 엄격한 군율과 자기절제는 지금도 제가 살아가는데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병대의 상징은 의리입니다. 제대후 해병대 출신들과의 교류는 아직도 끈끈합니다. 이런한 연유로 제 아들들에게도 해병대 입대를 권유하고 있는데, 아직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성장하면 이해해 주리라 믿는데, 꼭 해병대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군복무를 성실히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민근 의원이 사랑의 토스트 나누기 봉사에서 직접 토스트를 굽고 있다.

새해에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에게는 든든한 두 아들이 있습니다. 이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하는 짓이 저를 쏙 빼닮았습니다.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였던 저의 판박이라 늘 건강 관리와 공부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곤 합니다.

올해는 두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본업인 학업에 열중해 목표로 하는 성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주부와 직장인으로 1인 2역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저의 사랑하는 아내도 건강하고 무탈하게 한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정치인은 유권자의 표로서 심판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펼쳐왔던 저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평가받고 싶습니다.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 등 여전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수가 많지만, 그 동안 시의원으로서 성실하게 활동을 해 왔던 것처럼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민근 의원이 매화초등학교 매화꿈나래관을 가르치고 있다.

시민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76만 안산시민 여러분 !

그리고 안산신문 애독자 여러분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2014년 올해는 청말띠(靑馬)해입니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말은 역동성, 성공, 강인함과 함께 승승장구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도 말을 상징하는 유니콘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영물로 여기는 등 올해는 매우 길한 해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갑오년의 의미처럼 역동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소망 모두 성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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