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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이흥업 상임부회장 | ||
이 부회장은 안산지역에서 기업을 맡아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지역사회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갈고 닦은 경영능력과 친화력, 리더십을 바탕으로 각종 평생교육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특히 그는 안산의 대표적인 평생교육기관인 안산카네기를 수료한 이후 총동문회 회장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뚝심있는 일처리로 카네기총동문회 조직을 화합시키고 발전시키는데 한 획을 그었다.
이제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기업경영인 출신으로서 안산시 장애인체육을 발전시키고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사실 장애인체육회에 대해 평소 별다른 관심을 갖지 못했어요. 상임부회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안산시 장애인체육의 현황과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의 현 주소를 여러모로 살펴보고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약자로 평가받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한번 맡아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보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그는 강한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주위에서 평가한다. 때문에 다소 생소한 장애인체육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나선 것이다. 평소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자리가 개인적으로 이익이 되는지 보다는 이 일이 내게 보람이 있고, 사회적으로 보탬이 되는 일인지를 먼저 생각 했죠. 우여곡절 끝에 출발한 장애인체육회가 순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내가 갖고 있는 추진력과 열정을 한번 던져보기로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은 그가 살아온 삶을 통해 평가받는다. 그는 매사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한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있다.
16년간 기업경영을 하면서도 그랬고, 한 단체의 수장을 맡아서도 소홀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때문에 장애인체육을 맡은 그에게 주위 사람들은 잘할 것이라고 기대를 보내고 있다.
그에게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인국 선수를 알고 있냐고 물어봤다. 되돌아 온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다. 이름 석자는 물론이고 그동안의 성적까지도 알고 있었다.
“안산에 훌륭한 수영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역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이인국 선수를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장애인 수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잡고 있으며 별명이 ‘박태환’으로 불릴 정도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안산시민들이 이인국 선수를 알고 있는 지는 의문이다. 이제 제가 할 일은 이인국 선수처럼 훌륭한 장애인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운동하고 시민들에게 기억시키고, 관심을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그의 포부는 분명했다. 현재 안산에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 선수는 170여명에 불과하고 공식 등록된 장애인수 3만2천명에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에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그에게는 하나의 숙제다.
과거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해체된 장애인 농구팀 얘기도 주위에서 들었다. 때문에 그는 다른 종목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장애인체육회가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그는 “장애인체육회가 발족한 지 1년 남짓 되었지만 정말 장애인 체육인들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고 싶다. 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고 구성해서 선수들의 빛과 소금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장애인체육에 푹 빠져있다. 어떻게 해야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시키고 종목별 협회나 연합회를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주위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
“장애인체육회에 주어지는 예산만으로는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데 한계가 분명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사진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30-40명의 이사진을 구성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과 장애인체육 홍보대사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종목별 산하단체를 늘리고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이력을 보면 그의 이 같은 포부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 또한 강한 그이기 때문에 이사진 구성과 산하단체 조직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카네기총동문회 조직을 이끌어 오면서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는가 하면 안산신문사 회장배 골프대회도 처음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런 그이기에 ‘작은 거인’,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는 닉네임이 따라 붙는다.
이 부회장이 장애인 체육에 있어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장애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전용체육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간 장애인 체육인들을 지원하는 단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제 장애인체육회가 걸음마를 뗀지도 1년 남짓밖에 안됐지만 장애인만을 위한 시설확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는 “장애인들이 전용공간으로 사용할 시설이 부족하다. 이제 선수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찾고 싶다. 안산시의 담당부서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대안을 찾고, 예산확보가 어려우면 기업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장애인 선수들이 일반 선수들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나라의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장애인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힘이 합해지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가 기업경영인으로서 걸어온 길과 다소 다른 분야인 안산시장애인체육회. 그는 그 길을 가기 위해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다니며 힘을 모으고 있다. 그의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봉사적인 자세가 안산시장애인체육회의 앞날에 밝게 다가올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있는데, 누구는 하루 24시간이고, 누구는 30시간이 아니다. 똑같이 24시간이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일이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반 평생을 살아오면서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나에게 주어진 어떤 일이라도 후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게 나의 지론이자, 철학이다”
이흥업 상임부회장은 과거 나노분야를 개척한 경영인중의 한사람이다. 현재는 사회적기업인 (주)스토리탱크 회장과 광림산업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기업인경영정보교류회 회장, 안산신문사 녹색위원회 회장을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 퍼티CEO과정을 수료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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