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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화호와 갈대습지공원, 대부도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해 안산을 숲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제 시장은 또 조직개편을 통해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신설하고 주민이 살기좋은 대부도, 자연상태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 안산시의 새해계획을 들어봤다.
△ 시장에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그간의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취임한지 반년만에 맞는 2015년 새해입니다. 시장으로 취임해 보니 참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제 판단이 올바른 것인가, 정말 시민을 위한 결정이 맞는지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의 슬픔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안산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조급한 마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라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고, 노력해주시는 안산시민 여러분을 보며 우리 안산시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산시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15년 신년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에는 본격적인 민선6기를 맞아 눈 앞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우리 시가 앞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실 그 동안 민선지자체장들이 4년이라는 한정된 임기동안 성과를 내기위해 면밀한 계획 없이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을 추진한 경우가 많았지만, 저는 결코 눈 앞의 정치적 이익이나 성과를 위해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장 눈에 성과가 보이지 않고, 사업 추진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면밀한 계획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다소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확실하고, 빠르게 일을 완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산의 미래를 내다보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계획을 세워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15년 후 변화된 안산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 2015년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먼저 안전한 생명도시를 조성하여 사람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우리사회의 반성과 교훈을 통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반적인 국가적 지원 대책은 세월호 특별법을 기반으로 추진하면서, ‘안산시 4 ? 16 참사 피해극복 대책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통해 피해가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가교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서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안산이 창조와 혁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과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강소기업‘히든 챔피언’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50억원을 투자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해외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번째로, 세계적인 환경·생태 도시, 숲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각종 생태서식지와 야생동식물 보호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고, 하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자연과 시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걷고 싶은 생태천 길을 조성해 시민들께서 산책 및 운동, 자전거타기 등 여가 선용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대부도는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산의 보물섬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넷째,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시민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활용해 안산을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겠습니다. 예술인들에게 창작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이 만나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문화가 살아 숨쉬는 안산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대부도 등 안산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 안산의 성장 잠재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요.
안산은 그 동안 산업단지의 배후도시의 이미지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의 가치가 추락하고, 막대한 손실을 입어왔지만 사실 어느 도시보다 환경.생태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입니다. 안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도시이자, 최고의 관광지 대부도,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 갈대습지공원 등 다양한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제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 생명과 문화가 함께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저는 안산을 누구나 숲의 도시에 온 듯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람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물론 이 것은 단시간에 이루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5년 후 세계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을 느끼기 위해 찾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정부가 세월호 사고 당시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했는데 지금와서 예산 등을 회피하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세월호법과 관련한 시장님의 의견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학생, 선생님 250명 희생자 뿐 아니라 77만 안산시민 가슴에 큰 아픔과 피해를 준 국가적 재난입니다. 사고의 수습 뿐 아니라 피해자 및 피해지역의 지원을 통한 회복 등 국가차원의 책임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제정되는 특별법을 통해, 피해 가족들이 일상의 삶을 회복하고 공동체를 회복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산시는 역량 있는 지역사회의 전문가들이 다각적으로 치유노력에 참여하고 있으며, 트라우마센터와 함께 협력체계를 유지, 유가족들의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대표적 인사로 구성된 민관협력 기구를 구성ㆍ운영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치유와 화합의 의지를 모아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안이나 해법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2014년 한해는 특히 많은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시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중기청 및 경기도와 협조해 소상공인들에게 2,252건 570여 억원의 경영안정 정책자금을 확대 지원했고 소상공인의 자생력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 마케팅과 상가축제 등 각종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15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은 현재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골목상권의 활력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상가활성화를 위해 안산패션1번가 등 3개소 특화거리와 관내 주요상권 홍보를 위한 마케팅비용을 지원하고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안산 시민시장 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와 경기신보와 50억원을 투입하는 협약을 체결해 관내 300여개 소상공인들에게 특례보증을 확대 운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상공인 자생력 향상을 위해 교육사업과 모바일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신규사업으로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과 창업상담을 연계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2015년에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회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소기업을 강조하셨는데 계획이 있으시다면.
안산시 관내 중소기업 중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해외진출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 기술개발과 기술상용화를 지원하고,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전용 해외마케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코자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강소기업 육성 지원 총사업비는 50억원으로, 올해 1차년도에 5억원을 편성했으며, 2차~4차년도까지 해마다 15억원씩을 편성할 계획이며, 1차~2차년도인 올해와 2016년에는 기술개발, 시제품제작을 추진하고, 3차~4차년도인 2017년과 2018년에는 기술상용화, 해외진출까지 추진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10일 안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 간의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아울러 올해 1월에 3개 수행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기업 과제 선정 운영기준 마련, 사업대상 공모,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로 신제품 등 상용화 연구에 집중 지원하고, 해외 진출전략 컨설팅 등 해외마케팅 프로그램 운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스마트허브 중소기업 성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아울러 진정한 안산시 관내 대표 스타기업으로 육성토록 할 계획입니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이전문제와 관련,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안산시에서는 지난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를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정책건의 방식으로 전달한 바 있습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수립이 2003년부터 추진되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에서 이전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관내에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중 유일하게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당해 기관의 이전계획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재고찰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수도권도시의 발전방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역차별적인 정책을 강행하려 하는 정부에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이전반대에 대한 건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종전부동산 활용과 관련하여 안산시에서는 애초부터 연구시설 용도로 활용되기를 희망하였으나, 정부에서는 종전부동산의 처리가 어려워지자 지자체의 도시발전방향에는 무관심한 채 난개발이 우려되는 용도로의 변경만을 요구하고 있고, 공공기관 이전의 부진사유를 지자체의 비협조로 돌리려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시에서는 국토부와의 수차례 회의와 안행부에서 주최하는 ‘제3차 지방규제 개선위원회’의 권고사항 등 정부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종전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안산시 미래비전을 생각해 종전부동산의 활용은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기능유지와 지역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고, 비록 공공기관의 이전반대가 관철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 지난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해서 상당한 노력이 있었는데 앞으로 전망과 대안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동 연장을 포함한 조기착공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지역주민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신안산선 정책간담회 개최했고, 신안산선 노선 축과 연계되는 8개 단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토부, 기재부에 ‘신안산선 조기착공 합의문’을 전달하고 정책토론회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현재, 국토부와 기재부(KDI)간 신안산선 사업추진 방식(민자사업 또는 재정사업)을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 중인 신안산선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통한 신안산선 연장 확정 고시와 조기착공의 목표 달성을 위해 그 동안 노력한 바와 같이 지역 국회의원, 안산시, 한양대 등과 유기적 연대를 통해 우리 시민의 숙원사항이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했는데 시장님이 그리는 대부도의 개발계획, 방향은.
대부도는 안산의 미래, 또 다른 안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도에 맞는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 초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하였습니다.
대부해양관광본부에서는 무엇보다 주민이 살기 좋은 대부도를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문화.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접근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부도가 수도권에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이점을 살려 자연상태의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부도를 진정한 안산의 보물섬으로 발전시켜 15년 후 5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새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서로 공감하고 의지하는 공동체 형성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민선6기 첫 조직개편을 2015년 1월 1일자로 시행을 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안전조직 강화, 대부도 개발 및 육성, 시민 참여 및 소통 기능 강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단위사무 구청 이관 등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신설하며, 대부해양관광본부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관광 정책 및 관광 개발, 해양레저, 대부개발 관련 각종 인·허가, 생활민원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행정(작은 구청)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대부도는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안산의 자랑거리이자 안산의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대부도가 수도권 최고의 생태해양관광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끝으로 시민들과 안산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안산신문 독자 여러분!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항상 건강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2015년, 본격적인 민선6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 안산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반월스마트 허브라는 중요한 기본자산에 더해 사람과 자연, 생명과 문화가 함께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저는 안산에 오면 누구나 숲의 도시에 온 듯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람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안산에 사시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정의 주인으로서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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