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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 | ||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에 취임한 김현삼 경기도의원은 지난해 6개월 동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와 경기도와의 연정관계, 지방자치법 기능 개선, 세월호 참사 치유 회복 등 경기도의회가 해야 할 일을 앞장서 추진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등 6개월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재선인 김 대표는 안산경실련을 시작으로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노동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전문성을 쌓아 왔으며 안산지역 발전에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삼 대표를 만나 새해 설계와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 2015년 새해 설계와 계획은.
2015년 청양 띠 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분단과 대립의 한국 정치와 지방자치는 달라져야 합니다. 진영으로 갈리어 갈등을 증폭하기 보다는, 여와 야가 상생과 협력으로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보살펴서 민생을 안정시키고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경기도에서부터 민생을 지켜내고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이 현실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본다면.
한국정치사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연합정치를 추진하여, 20개항의 정책합의를 이루었고, 공공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개최,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등으로 연정을 실천해낸 것이 도민에게 기대를 주었습니다.
2015년 예산안에도 전국 최초의 성공적인 경기연정의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예산 방향을 수립했습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의회 다수당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면서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예산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민에 대한 책임성을 높였습니다.
올 해 본예산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학교급식(무상급식) 예산 1천억 원을 확보 했고, 열악한 노동환경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위해 최저 생활을 지켜낼 수 있도록 생활임금 실시비용 16억 원등 민생 복지 예산을 확대해 냈습니다.
▲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경기도는 한국사회를 집약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곧 한국사회의 문제를 나타내는 시험대입니다.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가 중요합니다. 특히 청년실업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창 일해야 할 나이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청춘을 그늘 속에 지내야만 하는 것은 한국의 큰 불행입니다. 겨우 얻는 첫 직장도 비정규직, 계약직 1∼2년 자리에서 불안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창의와 열정을 받쳐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의 경제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증대로 선순환의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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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라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며 악수하고 있다. '라이스 버킷 챌린지'는 쪽방촌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느끼고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자 기획된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쌀 30kg 이상을 직접 들거나 같은 양을 기부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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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지방자치 강화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법부터 전면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에 관한 기본법이지만 지금까지 여·야 정치권의 이해논리가 앞서 제대로 된 지방자치의 근간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국세와 지방세의 8대 2 구조는 불변인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지자체의 수입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불가피한 복지예산 등이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방재정의 분권화와 강화가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만 할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정으로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요.
지난해 12월 4일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파견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취임하면서 경기도 연정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통합부지사는 1인이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측면에서 인사와 예산, 정책적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치를 보건복지, 여성가족, 환경 등의 분야에서부터 구현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를 이루어내어 연정의 효과를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정치가 대결과 갈등에서 타협와 협상의 영역으로 전환해 어떻게 하면 도민을 편안하게 잘 모실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는 길이어서 낯설지만, 이런 모습을 통해 도민들이 바라는 정치의 참모습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 경기도가 2015년부터 경기도의회와 예산연정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예산연정의 키워드와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는가요.
지난 1월 14일 ‘경기도연정실행위원회’가 구성돼 그 첫 번째 모임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20개항 정책합의문 합의에 이어 사회통합부지사 파견으로 연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 2015년에 본격적인 연정2가 시작된 것입니다. ‘경기도연정실행위원회’(연정위)에서는 ‘예산연정’이 우선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경필 지사가 ‘예산연정’을 제안했고 연정합의문에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경기도 재정전략회의’ 신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정은 여와 야가 합의된 정책을 기반으로 인사와 재정을 운용해가는 것을 축으로 하여 돌아가게 됩니다. 인사의 중심축인 사회통합부지사 파견에 이어 올해 추진되는 예산연정은 경기도 연정의 깊이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연정의 근본 목적은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 것으로 예산연정의 키워드는 경기도민의 ‘민생복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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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삼 대표와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오른쪽 첫번째), 의원들이 세월호 사고의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동조단식을 벌이고 있다. | ||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일 비대위원으로 참석했는데 당에 요구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의 제40차 비상대책위원회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일일 비대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저는 이날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의 비극의 중심에 있었던 단원고가 있는 지역구의 의원으로서 결코 이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사람중심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겨울 추위 속에 우리 서민들의 민생은 추위보다 더 큰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 ‘미생’처럼 우리 서민들의 생활은 곤란과 불안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미생인 상태입니다. 저는 정치가 우울하고 어려운 민심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삶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 미생인 민생을 완생으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자치와 분권의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당이 힘써 나서줄 것을 주문했고, 이러한 지방의 중요성에 대한 당의 실천적 모습으로 당의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지방정책 연구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또 지방의 입장을 중앙당 최고위원원회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2.8전당대회 이후 지방을 대표하는 분들이 최고위원회에 지방자치 확대·자치권 강화라는 의제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안산발전을 위한 김 대표님의 생각은.
안산은 그동안 산업단지 배후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도시적 기능에 한정된 틀을 탈피하지 못하고 안산의 도시 가치를 높여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제 안산이 공장이 많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와 예술 생태가 살아 숨쉬는 품격 있는 생명도시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안산이 숲의 도시에 온 듯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람중심의 도시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대부도는 안산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대부도에 맞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안산의 기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당한 안산시로서, 우리 시민들의 연대로 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평화의 도시로 거듭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고통에 절망하지 않고, 사람이 희망이라는 믿음이 이루어지는 새해 새 안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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