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큰 대사이자 지구촌 축구대제전인 월드컵을 완벽하게 마무리했고 북한이 참가한 아시안게임도 별다른 문제없이 개최했다.
새천년 첫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지난 한해는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열광적인 응원과 성숙된 응원문화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지 못한 잠재된 응집력을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출시켰다.
그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봤다. 이 같은 우리 국민들의 열광의 도가니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아깝게 목숨을 잃은 여중생들을 애도하고 소파개정을 요구하는 에너지로 파급됐다.
이제 계미년 새해다. 국가적으로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우리 국민 모두는 과거의 대통령과 같은 전철을 밟지 말고 임기가 끝나서도 오래오래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하는바램을 갖고 있다.
그리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와 안
산시의회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지난해 송진섭 민선시장이 당선된 이후 대형사업 문제로 시의회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시민들이 기대하는 시정도 아니다. 송시장과 안산시 전공직자는 시민의 바램에 어긋나지 않는 투명하고 공개된 행정을 펼쳐야 한다.
특히 송시장은 안산을 위하고 시민들을 위한 유리알처럼 투명한 행정으로 신뢰받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독선행정 밀어부치기식 사업추진은 결국엔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시정에 임해야 한다. 공무원들도 시장이나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정정당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시장과 시의원 모두는 시민에 의해 선출된 분들이다. 시민이 기대하는 시정과 의정을 펼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서로 대결하고 감정적으로 치닫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와 시의회 모두 안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도 남의 일처럼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의식있는 시민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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