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성공을 돕고 글로벌 지식 한류를 이끌고 있는 IGM 세계경영연구원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150개를 분석해 ‘모으기’와 ‘나누기’, ‘띄우기’를 기업들의 3가지 공통점으로 꼽았다.

첫째, 모으기 전략이다. 모으기는 온·오프라인 구분을 없애고 정보, 자원, 회사, 사람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이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IGM은 분석한다.

둘째, 나누기다. 필요한 부분만 빠르고 가볍게 선택하는 것이다. 나누기는 정보·자원·회사·사람에서 필요한 부분만 추출해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공간분배와 소비자 맞춤형 사업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사무실 공유 부동산 업체인 ‘위워크’다.

셋째, 띄우기다. 제품에 가치를 입히는 것이다. 띄우기는 브랜드나 제품에 가치를 입혀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친환경제품이나 공정무역, 코즈마켓팅 등이다. 친환경소재로 아웃도어를 생산하면서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IGM은 “모으고 나누고 띄우는 방식이 종전부터 해오던 비즈니스 방식이지만 SNS가 발달하면서 급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자치 제도하의 기초 자치단체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대다.

지방자치 20여년이 넘도록 도시 미관을 좌우하는 간판 정비 하나도 잡지 못한 안산시가 제종길 시장이 취임하면서 ‘숲의 도시 안산’으로 도시에 가치를 입히는 ‘띄우기’는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본지도 최근 ‘숲의 도시 안산을 맛보다’란 제목의 ‘걷고 싶은 도시숲 산책로 5선‘을 선정한 바 있다. 숲의 도시를 안산 성장 30년 프로젝트로 정한 만큼 이제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모으기’의 일환으로 숲 전문가 인재양성은 물론 공원과 나무관리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시민과 외지인이 즐겨 찾는 집계를 할 경우 좀 더 체계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 ‘나누기’는 어떨까? 안산만이 자랑할 수 있는 4개의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보물을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도, 외지인도 잘 모른다는데 있다. 홍보부족이기 때문이다. 도시 숲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온라인상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폴라, 블로그 운영 등으로 필요한 부분만 집중 홍보해야 한다. 가치를 입히는 ‘띄우기’는 성공적이지만 충분한 예산확보를 통해 안산환경재단 내에 전담팀을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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