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컨설팅 기관인 ‘아빈저연구소’가 있다. 인간과학과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사람과 변화, 성과에 대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인 학술협회다.
아빈저연구소가 ‘상자밖에 있는 사람’이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를 갖고 있지만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 자기를 배반할 때 상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자기기만(Self-Deception)’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상태를 ‘자기기만’, 즉 ‘상자 안에 있다(being in the box)’고 얘기한다.

‘상자 안에 있는 사람’은 특정한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믿으려 한다.
그렇다. 상자 안의 사람은 자신의 요구는 중요하게 여기면서 다른 사람들의 요구는 쓸데없거나 사소한 것으로 여긴다.
우리는 스스로를 현재 상태보다 향상된 존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상자의 존재에 대해 쉽게 망각하기 일쑤다.

자신이 상자 안에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존재하기 때문에 ‘상자 밖에 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의 상자를 열고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새로운 기회와 파트너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상자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상자를 찾지 말고 자신의 상자를 먼저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상자 안에 있다고 힐난하지 말고 자신이 상자 밖에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좋아지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영향력과 성공의 크기는 얼마나 상자 밖에 존재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사회공동체와 가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영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필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안산신문이 창간 29년을 맞았다. 지역 최고의 역사를 가진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신문 임직원은 지역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면서 상자 밖에 존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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